꽃동네, 우간다 에이즈 고아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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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우간다 에이즈 고아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 준공
  • 고병택 기자
  • 승인 2018.08.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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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 키루후라 지역에 아동시설 건립 봉헌
무셰베니 대통령 “꽃동네의 노력에 찬사” 고마움 전해
오웅진 신부 “가장 작은이들을 돕기 위해 우간다에 왔다”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아동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 준공식 테이프 커팅 모습.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우간다 키루후라 지역에 세워진 '추기경 김수환 센터' 전경.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아프리카 우간다 키루후라(Kiruhura) 지역에 위치한 우간다 꽃동네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아동시설인 ‘추기경 김수환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꽃동네는 키루후라 지역에 현지 교회의 땅 30만평을 무상임대 받아 지난 2015년 4월 21일 행려병자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건립했다.

현재 사랑의 집에는 82명의 행려병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 날 준공된 '추기경 김수환 센터’는 이 지역에 방치된 에이즈 고아들을 구호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 2015년 사랑의 집 준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 아동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 기공식에는 요웨리 무셰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이후 3여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8일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아동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의 총 건물면적은 1,800㎡로서 아동 100여 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다.

건물 축성을 하고 있는 폴 K 바쳉가 대주교(오른쪽)와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현지 아이들이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준공식에는 현지 교구장인 폴 K 바쳉가 대주교, 마이클 블름 우간다 주재 교황대사, 므휘시레 프레드 지역 국회의원, 문일순 우간다 한인회장, 카라모라 지방장관, 꽃동네 오웅진 신부, 신상현 수사, 윤시몬 수녀를 비롯 현지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쳉가 대주교는 먼저 “꽃동네가 아프리카에서 우간다에, 그것도 우리 교구에 오게 된 것은 큰 축복”이라며 “나도 한국의 꽃동네에 가서 큰 감동을 받고 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며 “그 깨달음으로 어려운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병원을 세웠고 대학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웨리 무셰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방장관을 통해 축사를 보냈다. 특히 무셰베니 대통령은 우간다 꽃동네 회원에 가입하고 첫 회비로 오백만 실링(한화 약 160만원)을 보내 왔다.

무셰베니 대통령은 “꽃동네의 선구적인 보건과 복지서비스는 이미 11년 전 카라마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많은 환자들이 이 공동체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꽃동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셰베니 대통령은 “오웅진 신부님의 흔들지 않는 정신과 큰마음으로 더 많은 에이즈 고아들을 돌보기 위한 김수환 추기경센터의 설립이 가능했다”면서 우간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웅진 신부는 축사를 통해 “꽃동네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이들을 돕기 위해 우간다에 왔다”면서 “에이즈에 모체감염 되어 돌볼 사람이 없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를 세워 교육을 할 계획”이라며 “꽃동네가 꿈꾸는 세상은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 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세상이다. 우리의 이 꿈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 축성을 하고 있는 폴 K 바쳉가 대주교.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축성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움바라라 지역에서도 에이즈 고아들 보살펴 

한편 꽃동네는 지난 2007년 우간다 움바라라(Mbarara) 지역에 현지 교회의 초청을 받아 수도자를 파견하고 폐교실을 수리하여 임시 거처로 삼고 에이즈(HIV)에 모체 감염되어 태어난 고아들을 맞아들여 생활해 왔다.

또한 인근의 현지 교회 땅에 집 3 동을 지어 남·여 에이즈 고아들을 보살피며 정규 교육을 이어왔다. 현재 움바라라 지역에서 보살피는 에이즈 고아가 60여명에 이른다.

특히 꽃동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코이카의 협력을 받아 열악한 환경에 있는 키루후라 지역 1,600가구을 방문해 통해 위험에 처한 2,500여 명의 주민들을 도와 왔다.

코이카와 협력 사업이 종료된 2016년부터는 꽃동네 단독으로 950가정 1,600명의 아동들을 보호관찰하고 있다. 이들은 10세에서 18세까지의 에이즈에 감염된 아동들로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한 고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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