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청주신선주를 청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특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 청주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청주시는 육성여건 조성, 대중적인 인지도 향상 방안 추진, 각종 공모사업 응모, 보조사업 우선권 부여 등을 위한 행․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까지 5년간 총 17억여 원이 투입되는데 이 중 10억여 원은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도비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비와 청주신선주 기능이수자의 자부담으로 충당한다.

청주시는 농업회사법인 설립, 주류제조면허 취득을 위한 행정지원, 식품명인 추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출품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원한다. 또 지역우수 전통주 활성화 지원사업,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 찾아가는 양조장 지원사업 등 각종 사업에 응모해 국․도비를 확보하고, 국내식품전시회 참가를 위한 보조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청주신선주는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함양 박씨 종중에서 18대째 400년 동안 이어온 무형문화재 제4호다.  

청주신선주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의 조부(고인 박래순)가 기록한 현암시문합집에 따르면 신선주는 변비제거에 좋고 백발 등에 효능이 있으며 술을 마신 후에 쉽게 깨고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미원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친구들과 신선주를 즐겨 마셨다는 전설이 있는 청주신선주는 1994년 1월 7일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와 신선주 이수자인 딸 박준미 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한 가문에서 18대째 40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주가 있다는 것을 올해 알게 됐으나 뒤늦게나마 청주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만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주신선주가 청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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