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청주의 열대야 최장 기록이 역대 최고인 31회를 기록했다.

 13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수은주가 야간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24일 연속 열대야 현상(오후 6시~오전 9시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관측됐다.

하지만 올들어 전체 열대야는 총 31회로 늘어나 관측이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값이었던 2013년의 30회를 넘어섰다.

청주지역의 열대야 연속 관측일수(24일)는 이미 2016년 10일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폭염특보(주의보 33도, 경보 35도)는 지난달 11일부터 34일째 지속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지난 1일 충주가 40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단양 39.7도, 제천 39.4도, 괴산 39.1도, 증평 38.6도, 진천 38.5도, 청주 38.3도, 영동 38.2도, 음성 38.1도, 옥천 37.9도 등 보은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사상 최고기온을 찍었다. 보은은 지난달 24일 37.3도로 최고값을 세웠다.

지난 3일밤 청주의 야간 최저 기온이 28.9를 기록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밤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