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계2리 정용호 이장의 부인 김선옥씨, 영상 직접 제작

김선옥 씨.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 정태춘 박은옥의 봉숭아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사진제공=음성타임즈)

금왕읍 용계2리 이색 꽃길이 주민영상으로 제작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계2리 정용호 이장의 부인 김선옥씨.

김선옥씨는 최근 마을입구와 마을안길에 조성된 '바지화분 꽃길'과 '바람개비 꽃동산'을 '봉숭아' 선율과 함께 영상으로 직접 제작해, 군민들에게 선사했다.

김선옥씨는 “지난 5월부터 마을주민들이 서서히 준비했다"면서 "어르신들을 포함해 모든 주민들이 나서서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꽃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느꼈던 주민들의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진의 금왕읍 부읍장은 "꽃길 조성사업은 마을주민들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며 "구역별로 나누어서 매일 물주기 등 마을가꾸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진의 부읍장에 따르면 용계2리는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촌다움 복원사업'을 신청, 올해 9월 경 최종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5월 부산 감천문화마을 견학 시 ‘주민 어울마당’에 있는 바지화분을 보고, 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총동원된 바지화분은 재활용 자재와 헌 옷 등이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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