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상문(65) 아이케이그룹 회장과 하유정(53) 충북도의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산악회 야유회에 참석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김 회장과 하 의원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김 회장은 3월 25일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전 보은지역 모 산악회 야유회에 하 의원과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야유회에서 한 발언이 녹음된 파일을 분석해 산악회 참석자 여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입건·송치 지휘를 받아 조만간 김 회장 등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이케이기업 창업주인 김 회장은 전과기록과 세월호 유족의 1인 시위 폄훼 논란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자 무소속으로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재선 보은군의원을 지낸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충북도의원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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