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배출1위 오명 충북도…원인 대신 ‘환경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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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배출1위 오명 충북도…원인 대신 ‘환경부’ 탓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8.08.02 15:3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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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환경부가 발암가능물질을 발암물질로 묶어 발표해 혼란 초래”
디클로로메탄 사고 살펴보니 사망사고 빈번…최루액 만들때 사용하기도
충북에 발암물질배출지역 1위 오명을 안긴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경

 

충북도가 2016년 발암물질 배출량 1위를 기록했다는 환경부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 31일 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암성 물질 최대 배출은 발암가능물질 영향” 때문이라며 “발암확인물질(국제암연구소 1그룹)만 보면 충북은 전국 14위로 전국배출량의 0.1%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충북이 발암물질 배출량 1위로 발표된 데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2B(발암가능물질)그룹에 속해있는 디클로로메탄 때문인데도 환경부가 이를 구분하지 않고 ‘충북의 발암물질 배출이 전국 최고’라고 발표한 것은 도민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기준에 대한 전문단체의 입장과 디클로로메탄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사고를 소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000여개 물질의 인간에 대한 발암성 여부를 조사해 발암물질( Carcinogenic to humans) 을 1그룹, 발암유력(Probably)물질을 2A그룹, 발암가능(Possibly)물질을 2B그룹으로 분류한다.

국제암연구소는 ‘1’그룹은 “암을 일으키는 것이 사람에 대한 연구조사에서 이미 확증된 물질”이고 ‘2B그룹’은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사람에게는 불충분하나 동물에게서는 확인되었으며, 암의 발암성 기전 등 여러 가지 근거에 의해 사람에게도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한다.

2010년 민간전문단체인 발암물질정보센터는 발암물질목록작성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외의 발암물질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여 ‘발암물질목록 V1.0'을 발표했다.

위원장은 백도명(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맡았고 최인자 분석팀장(노동환경건강연구소), 김용규 교수(가톨릭의대), 최상준 교수(대구가톨릭대)가 학술간사를 맡았다.

산업의학전문위원에는 김현주(단국대), 노상철(단국대), 이철갑(조선대), 임형준(한림대), 임신예 (경희대)교수가 맡았다.

또 10여명의 교수와 전문가가 산업위생, 환경 및 독성학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단체는 발암물질을 1급, 2급, 3급등 총 세단계로 분류했다. 1급은 이미 확증된 물질, 2급은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동물조사에서 확인됐고 발암성 기전 등 여러 근거에 의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했다.

3급은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사람보다는 동물실험 등에서 밝혀진 결과로서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물질로 구분했다.

발암물질 정보센터가 공개한 디클로로메탄 분류정보

 

디클로로메탄은 어떤 그룹에 속했나?

 

그렇다면 충북지역 발암물질 배출량의 96%를 차지한 디클로로메탄은 어떤 그룹에 속할까?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 시스템에 게재된 디클로로메탄 화학물질정보요약서를 통해 인체 유해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디클로로메탄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수 있는 유력한 물질”인 발암성등급 2A로 분류했다.

보고서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지만 화물질배출이동량 분류시스템에선 디클로로메탄을 국제암연구소(IARC) 2B 그룹으로 분류했다. 2B그룹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 해당한다.

이 요약서에는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디클로로메탄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수 있는 유력한 물질인 발암성 등급 B2로 분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암물질정보센터는 디클로로메탄을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동물조사에서 확인됐고 발암성 기전 등 여러 근거에 의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 속해있는 ‘발암물질 2급’으로 분류했다.

 

디클로로메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안전공단은 디클로로메탄에 대해 유해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디클로로메탄에 노출될 경우 피부 및 눈에 자극을 일으키고 졸음 또는 현기증을 일으킨다.

신체 중추신경세를 손상시켜 두통과 어지러움, 호흡곤란등을 일으킨다. 장기간 반복 노출되면 중추신경계, 심장, 간 및 신장을 손상시킨다. 산업안전공단은 디클로로메탄이 암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발암물질정보센터도 디클로로메탄이 호흡‧피부‧신경‧생식독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흡입 시 코와 목, 폐에 자극을 일으키고,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또한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과 폐부종, 의식불명,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급성으로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하며 운동의 부조화 내지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심한 두통, 사지의 둔화 등의 증상을 야기시킨다.

남성에 있어서 생식능력에 장해가 있다는 연구가 있고, 여성 근로자에 있어서도 생식 및 발달 장해에 대한 연구가 있다. 또한 태아에 영향을 준다.

간에 독성이 있고, 간은 디클로로메탄 독성에 있어서 표적장기이다. 디클로로메탄은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로 대사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에 의해 심장 장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알코올에 의해 독성이 상승될 수 있다.

환경부가 소개한 ‘미국환경보호청 통합 위해성 정보시스템(IRIS)’에 나와 있는 자료에 따르면 입으로 섭취했을 때 암을 유발하는 허용노출량은 0.06mg/kg이다. 물을 통해 디클로메탄을 섭취할 때 간세포선종·악성종양·간세포 암·종양을 유발하지 않는 허용 농도는 50㎍/L이다. 대기중에서 암을 유발하지 않는 허용 농도는 20㎍/㎥이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작성한 디클로로메탄 직업병 발생 경보

 

노동자 사망사고 잇달아…

 

2009년 7월 청주시 오창읍에 소재한 셀가드코리아(주) 회사 ‘코팅조(Sweller)' 챔버 내부에서 입사한지 1년 11개월된 노동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산업안전공단은 조사를 통해 이 노동자의 사망 원인을 “고농도의 디클로로메탄 증기에 급성으로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공단은 이 사망 사건이후에 ‘직업병 발생 경보’를 발령했다.

2010년에는 경기도 소재 금속제품을 세척 ·도장 작업을 하는 사업장에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척공정의 노동자 2명이 탈지조의 드레인 벨브에서 누출된 염화메틸렌을 청소하러 지하 1.85m의 피트에 들어갔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바닥에 누출되어 있던 디클로로메탄 가스에 중독돼 2명이 사망했다.

2012년 6월에도 충북의 모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디클로로메탄에 중독돼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오후 6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정상적으로 OPC드럼소재의 세척작업을 했다. 다음날 오전 다른 작업자가 내부를 살피던 중 이 노동자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 부검결과 사망한 김 씨의 몸에서 치사농도인 295mg/ℓ를 초과한 530mg/ℓ의 혈중 디클로로메탄 농도가 검출됐다. 이 회사는 작업 공간의 디클로로메탄 농도를 측정하지도 않았고 환기도 실시하지 않았다.

2013년 2월에는 SK이노베이션 청주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디클로로메탄 가스를 마셨다. 가스를 마신 노동자들은 눈과 목등에 통증 증세를 보였고 충북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회사측은 “노동자들이 방독마스크등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2월에는 울산광역시소재 금속제품 회사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세척조 내부에 누출돼있던 디클로로메탄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를 입었다.

 

 

2009년 경찰이 살포한 최루액을 맞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피부가 벗겨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 (사진출처 : 민주노총 노동과 세계)

쌍용차노조 진압 때 디클로로메탄 섞은 최루액 사용

 

2009년 8월 3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민주화를위한 변호사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최루액이라 불리는 디클로로메탄 화학무기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이 같은 해 7월 22일과 23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헬기를 통해 살포한 최루액 시료를 분석한 결과 디클로로메탄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2일 채취한 시료에서 디클로로메탄이 40.6%까지 섞여 있었고, 23일 시료에서도 0.1%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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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2018-08-06 01:54:50 , IP:59.31*****
"야간근무 발암물질" 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해 보시면 바로 나옵니다.

vhvh5 2018-08-05 23:18:24 , IP:112.7*****
디클로로메탄과 야간근무가 동일하다...
오창에 거주하는 주민 입장에서는 괴변으로 보이네요...

박민우 2018-08-05 20:39:33 , IP:1.246*****
디클로로메탄과 동일한 발암가능물질로는
휴대폰전자파, 야간근무 등이 있습니다.

반론 보도 내용으론 신뢰성이 떨어지고
페이지 뷰를 늘리려고 지나치게 자극적이네요.

vhvh5 2018-08-05 00:44:27 , IP:112.7*****
음.... 저는 기자분에 한표
이선중씨 주장은 발암물질은 맞으나 굴뚝에서 좀떨어져 있으면 안전하다는 주장인가요...?
배출량이 많고 아파트 단지랑 가깝지 않나요?

nobel 2018-08-04 21:39:06 , IP:221.1*****
기자는 많은 양의 디클로로메탄을 배출하였다고 합니다. 배출하였다는 것은 공장 밖으로 디클로로메탄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선중씨는 디클로로메탄을 공장에서 안전하게 관리하여서 공장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선중씨 주장이 맞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누구 주장이 맞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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