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에 주차되어있던 트랙터가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콩을 털던 주민을 덮쳐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으나 한 경찰관이 침착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경찰서(서장 박진규) 설성순찰지구대 김기영(37세) 경사는 야간 순찰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쉬며 운동을 하기 위해서 음성읍 평곡리 마을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유(59세, 여, 음성읍 읍내리)씨의 남편 이모씨(61·음성군 음성읍)가 도움을 요청 한 것은 그때였다.

약 1M 위쪽에 세워져 있던 트랙터가 아래로 갑자기 흘러 내려오면서 피 할 기회를 놓쳐 버린 유씨는 트랙터에 몸이 끼이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경사는 먼저 침착하게 유씨를 안심시키고 유씨에게 가중되어 있는 트랙터 하중을 온 몸으로 막으며 119구조 요청을 했다.

119응급구조대가 도착하고 유씨의 생명을 구조하기까지 김경사는 옆에서 노부부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했다. 한편 김경사는 지난달 순찰중 불이 모두 꺼져 있고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공장을 발견 주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는 등 물품도난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김경사는 공장 주인과 통화하여 도난사실여부를 확인 받고 공장 문을 닫도록 지도하여 약 2천만원의 물품을 도난 당하지 않도록 했다.김모(42·음성군 소이면)씨는 “공장에서 급하게 퇴근하느라 깜박 잊고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자칫했으면 약 2천만원의 물품을 도난 당 할 뻔했다”며 김경사의 예방 활동을 칭찬했다.
/ 백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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