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너지고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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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너지고를 주목하라”
  • 최현주 기자
  • 승인 2018.07.1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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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뿐 아니라 이차·태양전지 등 차세대 분야교육
특색사업 통해 인성교육, 꿈 설계할 수 있는 기회제공

<충북에너지고등학교>

충북에너지고등학교 전경

‘명문고’

흔히 우리는 서울대에 학생을 몇 명 입학시켰는지, 아니먄 SKY, in서울을 몇 명이나 시켰는지에 따라서 ‘명문고다, 아니다’를 판단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자면 충북에너지고등학교(교장 고광욱)는 분명 명문고는 아니다. 당연히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북에너지고 뿐 아니라 수많은 특성화고와 상당수 인문계 고등학교는 명문고 대열에 서지 못한다. 그래서 ‘좋은 학교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변했다. SKY에 학생들을 많이 입학시켰다고 해서, 또 in서울을 많이 시켰다고 해서 무조건 명문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4년제 대학 졸업자 10명중 4명은 취업을 못하는 현실만 봐도 ‘대학이 능사는 아닌 시대’가 됐다.

오히려 인생의 황금기인 고교시절에 행복과 꿈, 감성과 인성, 무엇보다 전문분야를 개척하고 인생과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학교에 관심이 간다. 충북에너지고등학교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충북에너지고 이차전지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다

충북에너지고는 2013년 3월 미원공업고등학교에서 창의·융합형 글로벌 영마이스터고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74년 3월 미원고등학교 12학급으로 개교한 이래 1991년 미원공업고등학교로 변경되었다가 2012년 3월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것이다.

2013년 이차전지과와 태양전지과 두 개의 학과로 개편된 충북에너지고에서는 국·영·수·국사 등 기본 교과는 물론 미래사회가 원하는 이차전지와 태양광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현재 이차전지과, 태양전지과 각각 20명씩 두 개 반이 운영, 1, 2, 3학년 전교생 모두 24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요즘 한창 ‘핫하다’는 전기자동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환경오염 없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자동차는 당연히 대기업 및 미래기업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산업이다.

충북에너지고 이차전지과에서는 이차전지의 이론과 모듈제작, 설비의 설치, 검사, 유지보수,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서운석 교무기획부장은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에너지고 태양전지과의 한 학생이 실습을 하고 있는 장면.

이차전지와 더불어 태양전지도 최근 주목받는 분야다.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상황에서 공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태양에너지에 대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태양전지과에서는 태양전지의 기본적인 이론에서부터 태양광발전소 설계 및 시공, 모니터링, 운영유지보수 등 실무능력까지 겸비한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충북에너지고에서는 국·영·수 및 각 과에 적합한 지식과 기술 외에도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색사업이란 △1인 1청소년 단체활동 △1인 1예술활동 △1인 1체육활동 △1인 1교양활동 등 1인 4색 활동과 문화예술체험 활동, 창의력과 꿈을 키우는 배움터 조성을 말한다. 고광욱 교장은 “학생들의 지식과 실력향상 뿐 아니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받는 학교로 성장하다

충북에너지고는 현재 주목받는 학교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실업계 고등학교’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세대 산업의 역량 있는 인재를 교육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것.

충북에너지고등학교 고광욱 교장

고광욱 교장은 “맡은 분야의 일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직업적 잠재력 계발은 물론 사회구성원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해 진로를 계획하고 직업탐색 능력을 높이는 것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산업체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최근 충북에너지고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충북에너지고 취업률은 81.9%로 졸업생 74명 중 61명이 취업했다. 특히 61명 중 24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전, LG 등 대기업에 취업해 눈길을 끌었다.

고광욱 교장은 “올해가 도약기였다면 내년에는 발전기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기술영재교육과 산업체와의 MOU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내년에는 학생들에게 SW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 공기업 취업률을 40%대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고 교장은 이어 “2020년에는 대기업, 공기업 취업률 45%를 이루고 산학협력 명문고, 마이스터 모델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료와 입학금 전액면제를 비롯해 우수학생 어학연수와 군복무 지원, 전교생 기숙사 생활 등 다양한 혜택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성큼 다가가고 있는 충북에너지고등학교.

명문고의 개념과 위상이 바뀌는 요즘, 충북에너지고에 자꾸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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