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에겐 관대, 약자에겐 무자비’…편의점본사 전직 직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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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겐 관대, 약자에겐 무자비’…편의점본사 전직 직원 폭로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8.07.17 12: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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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질병 점주에 영업단축 불승인…집 담보로 야간미영업 위약금 강요
영업 잘되는 건물주인 점주에는 “미송금액 천천히 내도 된다”특약계약
지난 15일 국내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편의점 본사 직원이 겪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5일 국내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편의점 본사 직원이 겪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사진출처 : 보배드림 캡처)

 

 

“큰 교통사고를 당한 자녀의 수술비 문제로 정산금 1000만원을 내지 못한 편의점주에게는 압박을 가해 집을 팔아 위약금과 미정산금을 내게 했다. 반면 자기 건물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효자상권 점주의 경우 정산금 2000만원이 밀렸지만 ‘천천해 내도 괜찮다’는 특약 계약서까지 맺었다”

자신을 전직 편의점 본사에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편의점 본사의 갑질 행위를 폭로한 글이 화제다.

지난 15일 국내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편의점 본사 직원이 겪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전직(편의점) 본사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가 쓴 글을 첨부했다.

첨부된 글의 작성자는 먼저 자신이 직접 수행한 일이라며 격리가 필요한 전염성 질병에 걸린 점주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모 편의점 점주는 격리성 질병에 걸렸고 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다. 점주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휴점 혹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이 직원은 법적 격리질병임을 본사에 알렸지만 편의점 본사는 아르바이트를 구해서라도 영업을 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편의점이 위치한 곳은 “청년회장이 60대인 그런 곳”이 었다며 “알바를 구할래야 바로 구할수 없는 곳이없다”며 급하게 직영점 직원이 1주일 파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주일뒤 결국 아르바이트 직원은 구해지지 않았고 자신은 야간미영업을 알았지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이 회사에 적발돼 자신은 시말서를 쓰고 질병에 걸린 점주에게 야간영업을 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했다.

이후 회사의 선배 직원이 점주에게 “위약금이 없으시면 현 소유하신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내라고 했다”며 “(결국) 점주 아들이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내려와서야 사태가 끝났다”고 밝혔다.

 

자녀 수술비가 급했던 편의점주

 

또 다른 편의점주는 자녀가 두 번 다시 걷지 못할 정도의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술에 많은 돈이 필요했고 병원비를 감당하느라 편의점주는 매일 회사에 보내는 정산금을 보내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편의점 본사는 밀린 정산금 1000만원을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편의점주는 24시간 부부가 12시간씩 교대로 일했고 한달 수입이 200만원 정도를 간신히 버는 곳이었다. 편의점주는 이후 몇 개월간 밀린 정산금 1000만원 중 100만원을 갚았다. 편의점 본사는 글쓴이에게 편의점에 지급되는 금전에 대한 지급정지를 지시했다.

글쓴이는 회사에 사정해 지급될 금전의 50%를 지급하는 것으로 감액했지만 병원비 등의 문제로 생계가 어려워진 편의점주는 미송금 금액이 더 늘었다.

그러자 편의점 본사는 상품공급을 중단했고 결국 편의점주는 가게 문을 닫은 뒤 집을 팔아 위약금과 미정산금을 회사에 냈다.

지난 15일 국내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편의점 본사 직원이 겪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사진출처 : 보배드림 캡처)

 

편의점 본사도 ‘갓물주’ 앞에선 을

자신의 건물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편의점 본사에 송금해야 할 2000만원을 주지 않았다. 글쓴이는 편의점주가 다른 사업에 쓰려고 송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위 사례와 다르게 본사가 편의점주에 대해 송급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천천히 내세요. 괜찮습니다”라며 특약계약서까지 써 줬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편의점주는 건물주였고 맘에 안들면 다른 브랜드 편의점으로 전환 하면 됐다”며 “그랬다면 그 브랜드에서 권리금조로 위약금이랑 미 송금액을 내고도 남는 돈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상권을 다른 브랜드에 넘겨주기 싫고 재계약할 때 조금 유리하려고 천천히 내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한 편의점주와 건물주 편의점주일을 동시에 했다며 “제 기분은 말 그대로 엿 같았다”고 했다.

그는 “이때 회사에 많이 개겼다. 그리고 찍혔다”며 “그후 3개월 단위로 발령이 났다. 전남에서 전북으로, 전북에서 다시 광주로, 광주에서 강원도로 발령이 날쯤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와서 그 회사에 드리고 싶은 말은 ‘사표 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이글을 본 한 네티즌은 “위약금 때문에 폐업도 못하는 노예가 되는 것을 모르고 쉽게 차릴수 있다는 명목하에 편의점을 하게 된다”고 씁쓸함을 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편의점 본사도 ‘갓물주’ 앞에선 을이 되면서 다른데가 갑질을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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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윤 2018-07-17 13:35:14 , IP:61.83*****
이제는 드러나야죠.. 저도 알바하는 입장이지만 점주의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입분배 구조자체가 혁신되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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