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사유림 매입안, 자료미비 지적 ‘제동’
“예산 음성군의회 통과, 만만치 않을 것” 예고

총 8명의 의원 중 의장을 제외한 전원이 초선으로 구성되며 자칫 ‘식물의회’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을 불식시키는 의원이 등장, 집행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조병옥 군수와 같은 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서효석 의원은 16일 속개된 음성군의회 첫 군정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효석 의원은 감곡면 상우리 464-4번지 외 14필지 사유림 매입안과 관련, 군정의 자료 미비를 지적하며 예산 통과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

서효석 의원은 이날 “매입한 대금과 매각한 금액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미비하다”면서 “어디에 팔고 어디에 쓴 건지 알아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음성군이 매입 제안사유로 내건 ‘재산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문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회계과 소관인 12억 2천7백만 원의 사유림 매입 계획(안)은 제동이 걸리며 다음 회기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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