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한 현직 초등교사가 인터넷에서 중고물품 판매 사기로 덜미를 잡힌 뒤 신분까지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A(28) 교사는 지난 2월 25일께 유명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중고 노트북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올려 구매 의사를 나타낸 2명에 모두 6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대전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통보를 지난 9일 받았다.

 특히, A교사는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교사 신분을 숨기고 일정한 직업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조회를 통해 A교사의 공무원 신분을 확인한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도교육청으로 공무원 범죄 수사상황을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같은 날 대전지검에서 통보받은 공무원 피의사건 처분결과를 통해 사건이 청주지검을 거쳐 A교사의 주소지인 춘천지검 강릉지청으로 이관된 것을 통보받았다.

  임용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A교사는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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