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군수, 원남면 순방시 고충 토로

원남산단에 계획중인 (주)광메탈 제2공장 건립 공사가 원남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이제는 저감시설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 설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만이 유일한 해법으로 보인다. 엎지러진 물, 주워 담기에는 이미 때가 늦은 형국이다.

지난 10일 원남면 순방에 나선 조병옥 군수도 난감한 입장은 마찬가지.

조병옥 군수는 먼저 “공식적으로 인허가가 모두 끝나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는 명분이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조병옥 군수는 “주민들의 진정서는 충북도 감사팀에서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결과에 따라 감사원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행정절차상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직자들이 처벌받을 수는 있지만 공사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 때문인지 최근 현장을 찾은 조병옥 군수는 회사 대표를 만나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 피해를 없애기 위한 사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원남산단 내 해당 부지는 지난해 4월 폐기물 매립 의혹 논란이 일며 굴착 현장조사가 진행됐던 총 44.352㎡(약 1만3천5백평)의 군유지 중 일부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7월 이 가운데 약 3000평을 (주)광메탈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1,619,495,000원으로 지난해 8월 4일 거래가 이루어 진 이후 잔금은 지난 3월 27일 음성군으로 전액 입금되며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 간 상태이다.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어떤 법적 대응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광메탈 제2공장은 폐기물에서 비철금속(구리) 자원을 회수해 동괴(동 인코트)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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