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아파트 집중 개발 지역에 둘러싸인 가경동 전원주택 130여 가구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9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부터 주택조합·민간 아파트 개발로 전원주택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됐다. 기존 도로 폐쇄, 생활용수 오염, 조망·일조권 침해, 비산먼지, 땅 흔들림, 소음 공해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설명회를 통해 임시 도로로 차량이 교차할 수 있게 해주고 인도도 확보한 뒤 기존 도로를 폐쇄한다고 했다. 하지만 약속 이행도 하지 않고 기존 도로를 폐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을 앞쪽으로 계획되는 도시개발 사업이 더는 허가 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아파트 신축 허가 불허, 마을 진입도로 개통, 지하수 고갈·오염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만일 계속 허가가 진행되면 마을 주민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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