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시군 유치경쟁, 평가단 심사 플러스 요인 기대

"대승적 차원에서 음성군 후보지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경쟁에서 음성군의 손을 들어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9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충북혁신도시내 음성지역을 양군의 단일 후보지로 결정했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4만여 소방관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전국 14개 시군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진천음성이 혁신도시도 입지를 단일화하면서 충북 유치활동에 힘이 실리게 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송기섭 진천군수는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혁신도시로의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진천과 음성 양 지자체의 노력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음성군 후보지 유치에 적극 협조·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일 후보지 프리젠테이션때 대승적 차원에서 충북혁신도시로 후보지를 단일화해 중부4군이 공동유치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 이라며 음성지역 후보지의 장점에 대해 "주변 환경이 힐링이 필요한 병원 입지로 뛰어나고, 양 지자체 후보지가 행정구역만 다를 뿐 2㎞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병옥 음성군수는 "진천, 음성을 따지기 보다는 충북혁신도시에 종합병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같은 사실이 유치경쟁에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4개군이 공동유치에 나서 명분이 좋고,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지난 6일 현장실사단 평가때 질문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동기자회견장에는 두 군수 이외에 조천희 음성군의장, 박양규 진천군의장, 연종석 증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지역의 도·군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후보지 단일화에 성공한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종합병원 설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지난 6일 현장실사때 1천여명 주민들이 참석했다. 또한 혁신도시 입주 11개 공공기관 노조대표도 유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국공모로 진행된 유치경쟁에서 1차 후보지로 충북 3곳과 충남 3곳, 경기 6곳, 경남·북 각 1곳 등 총 14곳이 선정됐으며 오는 12일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이달 중순쯤 최종후보지가 결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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