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학우를 위해 성금을 모으고 희망편지를 쓰는 학생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교장 박기주)는 육종암으로 투병중인 3학년 박 모 군에게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모은 성금, 희망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군은 학교에서 지난 4월 실시한 학생 건강검진 결핵검사에서 좌측 가슴 쪽에 종양이 발견되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육종암(팔·다리 뼈와 근육, 지방조직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 판정을 받았었다.

국민기초수급대상자인 박 군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아버지는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까지 우울증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고모가 실질적인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박 군을 위해 희망편지를 작성하고 성금마련을 위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교실 카페도 운영하는 등 박 군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 학생회장과 담임교사가 박 군 집을 찾아가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성금 600만원과 희망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기주 교장은 “비록 적은 액수이지만 우리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심심한 위로와 쾌유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은 성금”이라며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 군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 받아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미래의 꿈을 위한 나래를 다시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군은 현재 충북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비와 간병비가 지속적으로 들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희망과 사랑의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는 박 군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교무실(291- 03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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