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특집 아니라 일상적인 평가 필요성 지적

<사진 충북민언련 홈페이지 캡처>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은 6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KBS충북, MBC충북, CJB 주요뉴스를 모니터한 결과 MBC충북이 보도한 민선 6기 결산 관련 보도를 베스트보도로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MBC충북은 7기 출범을 앞두고 민선 6기를 평가하고 공과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MBC충북은 25일 제천시 ‘소통단절로 꼬인 현안, 어떻게 풀까’, 26일 충주시 ‘성장동력 '연착륙' 체감효과 '아직'’, 27일 ‘괴산군 군수마다 사법처리 '오명', 반면교사로 삼자’, 28일 혁신도시 ‘만족도 꼴찌, 충북혁신도시 반전 있을까?’, 29일 청주시 ‘일등경제? 비리에 파묻힌 4년’ 등 다섯 차례 보도했다.

충북민언련은 “선거 이후 당선자 인터뷰 등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차분히 지난 민선 6기를 돌아보고 평가하고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 보도들이어서 유익했다”며 “지역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임을 일깨운 보도들이다. 앞으로 펼쳐질 민선 7기 행정도 철저한 감시를 바탕으로 특집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보도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워스트 보도는 CJB가 26일 보도한 ‘이쑤시개에 찔려 두달 병원신세’를 꼽았다.

이 보도에서는 충북연구원 정초시 원장이 점심식사 뒤 사용한 이쑤시개에 손을 찔려 두 달이나 입원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쑤시개와 같은 뾰족한 물건에 깊은 상처를 입은 부위를 방치할 경우 세균이 퍼져 패혈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조속한 진단과 치료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충북민언련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이쑤시개 사용 문제에 주의를 주기 위한 보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가쉽성 소재에 가까운 내용을 리포트까지 만들어서 저녁종합뉴스 시간에 방송할만큼 중요해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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