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청주문화산단 채용비리에 대한 입장 밝혀
사건전모, 재발방지책 밝히고 독자들에게 공식사과해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은 최근 불거진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김호일 사무총장 직원채용 채용비리와 관련, 언론인 윤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언론인이 윤리를 왜 생명처럼 지켜야 하는지, 언론 스스로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민언련은 28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채용비리에 대한 입장’을 통해 “언론들은 이번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 문제를 유출한 사실을 전했는데 모범답안을 받아 답안을 베껴 쓴 응시자 김 모 기자의 잘못에 대해선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건에 대한 전모와 재발방지책 등을 상세하게 밝히고 독자들에게도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선 김 모 기자가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데 사무총장이 답안을 줬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 모 기자는 답안을 제시받은 그 순간에 문제제기 하지 않았고, 그 답안을 그대로 베껴 써 시험을 치렀으니 이는 범죄에 적극 가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용비리는 업무방해 혐의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벌금 1500만원 형을 선고할 정도로 심각한 범죄이다. 어쩌다 언론인이 이런 사건의 범법자가 됐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사법당국은 정확하고 제대로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른 언론들에게도 “언론인의 문제라고 보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싸기 할 게 아니라 이 문제를 제대로 보도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주민의 신뢰를 잃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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