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사무총장 인사위원회 회부…사법기관 고발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 사무총장이 재단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에게 문제와 답안을 유출해 27일 직위해제 됐다.

청주시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일 사무총장이 재단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28일 재단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청주시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5월21일 홍보, 문화, 경영분야 등 총 5명의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한 후 6월 14일 논술 시험을 실시하고 채점에 들어갔다.

그런데 채점과정에서 채점관이 응시자 중 한 사람의 답안이 채점기준으로 삼도록 한 답안예시와 너무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답안유출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실 확인결과 유사답안으로 판단되어 즉시 채점을 멈추고 청주시 감사관에 통보했다.

재단은 자체조사를 통해 유출자가 사무총장임을 특정해서 공문을 통해 청주시에 조사를 의뢰했다. 청주시 감사관 조사결과 재단에 중징계 요구를 하여 6월 27일자로 사무총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사법기관에도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변호사 자문을 거쳐 유사답안을 제출한 응시자를 제외시키고 지난 6월 21일 면접을 실시한 후 26일 합격자 5명을 발표했다.

이번 문화재단 직원 채용시험은 홍보 1명(4급), 경영 1명(7급), 문화산업 3명(7급) 등 총 5명을 선발하는데 총 104명이 지원, 85명이 논술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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