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괴산 구간 교체공사 목격 주민들 '예산 낭비' 오해 제보

트럭이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교통사고 현장(뉴시스 제공)

충주국토유지관리사무소(이하 충주사무소)가 안전성이 떨어지는 관내 국도 가드레일의 보강·교체사업을 벌이고 있다. 충주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덕-생극(국도 3호선) 단양-매포(국도 5호선) 증평-괴산(국도 34호선) 구간 총연장 93km의 가드레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보강교체공사는 지난 2010년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당시 가드레일(방호울타리)의 지지력이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국토관리청은 실물충돌시험을 거쳐 안전등급을 받은 제품에 한해 설치토록 규정을 바꿨다. 또한 규정 신설 이전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연차적으로 보강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증평-괴산 구간의 교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본보에 제보전화를 걸기도 했다. 제보자들은 "멀쩡한 가드레일을 왜 바꾸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충주사무소 담당직원은 "우리 사무실에도 종종 항의전화가 와서 일일이 설명해 드리고 있다. 과거에 등급 자체가 없는 제품을 설치한 구간에 대해 2015년부터 매년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방호울타리를 보강·교체하고 있다. 철거된 방호울타리는 재활용 고철로 공사비에서 감액 처리된다. 우리 관내에서는 내년까지 교체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평-괴산 구간 국도변 새로 교체된 방호울타리(충주국토유지관리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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