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은 14일 충북선거관이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충북교육감에 ‘함께 행복한 교육’을 표방했던 김병우 후보가 당선됐다.

김병우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정책·공약 중심 선거’를 강조했고 이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혁신교육 △행복교육 △교육복지 △예·체능교육 △안전한 학교 △민주교육 △평화·통일교육으로 나눠 89가지의 세부적인 공약들을 내놨다.

특히 행복씨앗학교 및 행복교육지구의 내실화와 확대는 김병우 교육감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지난 4년 동안 공들여왔던 성과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이었던 행복씨앗학교과 행복교육지구사업, 평화통일교육의 향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4년간의 성과 이어갈 것"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충북 교육을 위해 없앨 것은 없애고, 바꿀 것은 바꿔가며 행복교육의 씨앗을 뿌리고 싹틔우기 위해 정성으로 가꾸어 왔다”고 평가했다.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구에 도내 모든 지자체 투자 △국제교육원·특수교육원·진로교육원 설립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미래형 학교설립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김 교육감은 당선소감을 통해 “이제는 행복씨앗학교의 내실을 다지고 일반학교에도 수업혁신, 교실혁신을 확산시켜 교육혁신의 꽃을 피울 것”이라며 “교육혁신으로 기초학력은 물론이고 미래학력이 더 뛰어난 충북의 아이들로 키워내겠다”고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구사업 더욱 탄력 받아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우 교육감은 행복씨앗학교의 질적 내실화와 확대를 ‘혁신교육 2.0’으로 표현했다. 행복씨앗학교 및 준비학교의 성과들을 공유하여 일반화시키고 보다 내실을 다진다는 것이 골자다. 또 행복씨앗학교 네트워크 및 클러스터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학교혁신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지역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 및 교사의 역할, 활동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충북교육청 학교혁신담당 장학사들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단재교육원에서 1박 2일간 워크숍을 열고 향후 세부적인 방침과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워크숍을 통해 장학사들은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하는데 있어 충북교육청의 역할과 지원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행복교육지구 사업 또한 지금까지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마을주민이 지역의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행복지구사업은 마을공동체 사업과 맥을 함께 한다. 마을주민이 공동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충북교육청은 실제 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아이들을 돌보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교육청과 마을주민, 지자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지속,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오는 7월 지자체 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행복지구사업 현황 및 건의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보'보다 '평화', '화해'에 더 집중

평화통일교육 또한 내용에 있어서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우 교육감은 공약으로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협력적 인성을 키우고 인권감수성 함양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하는 등 인문소양 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로 인성과 시민성이 꽃피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 관계자는 “안보에 치우친 교육보다는 화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하는 교육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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