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홍성열 당선자 3선 성공, 청주 한범덕 당선자 재선 성공

 

(사진=뉴시스)

민선 7기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의 수장 자리 12곳 가운데, 9곳을 공무원 출신 후보가 차지했다.  '공무원 출신' 후보가 지방선거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민주당 이시종(71) 충북도지사·홍성열(63) 증평군수 당선인은 3선 고지에 올랐다. 같은 당 한범덕(65) 청주시장·송기섭(61)진천군수, 자유한국당 조길형(55) 충주시장·류한우(68) 단양군수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상천(57) 제천시장·조병옥(60) 음성군수·이차영(56) 괴산군수 당선인은 공직에 물러난 뒤 처음 선거에 출마해 군 수장 자리를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도와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공무원 출신은 모두 9명이다. 이 당선자는 1971년 서울대학교를 졸업 후 제10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해 10월 충북도청 세정과장을 시작으로 강원도 기획담당관, 35대 영월군수(관선), 충청남도 기획관리실장, 22대 충주시장(관선),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지방 행정관료 경력을 쌓았다.

  내무부(행정자치부) 행정관리 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도 지냈다.

  한 당선자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전시 대덕구청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2003년~2006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2008년 행정자치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 청주시장에 당선됐으나 4년 뒤 선거에서 패배해 연임에는 실패했다.

  조 당선자는 경찰대 1기로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강원지방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때 충주시장 후보로 나서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송 당선자는 1978년 14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했다. 서울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서울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국토부 대전지방구토관리청장, 행중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이상천 제천시장 당선자는 1987년 7급 행정직 공채로 입문, 제천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제천시 기획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장, 산림과장, 행정복지국장 등을 역임했다.

  재선에 성공한 류 당선자는 1995~2006년 충북도에서 근무했다. 재난총괄계장, 세무회계과장, 예산담당관, 총무과장, 공보관 등을 지냈다. 단양군 부군수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8년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도에 복귀했다.

  퇴임 후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단양군수에 당선했다.조 당선자와 이 당선자는 모두 이시종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조 당선자는 지난해 6월 말 3급(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2014년 음성군 부군수를 지낸 뒤 도지사 비서실장과 균형건설국장,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당선자는 올해 1월 말 퇴직한 후 바로 괴산군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괴산군 감물면 출신으로 괴산군 부군수를 지냈다.

  도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관광항공과장, 비서실장,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사무총장,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했다.3선 고지에 오른 홍 증평군수 당선자는 27년간 증평군 공무원을 지냈다.

  그는 2003년 증평군 설립과 함께 치러진 군의원 선거와 2006년 선거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돼 재선의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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