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자가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충북교육을 향후 4년간 이끌어나갈 충북교육감으로 김병우 후보가 당선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병우 후보는 42만 9605표(57.1%)를 얻어 32만2272표(42.9%)를 얻은 심의보 후보를 10만7333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병우 당선자는 당선 요인과 관련 “김병우 교육감 1기인 4년에 대한 평가라고 본다. 유권자들이 4년에 대한 평가 결과로 또 한 번 4년의 믿음을 주신 것이다. 또 선거 초반부터 일관된 정책선거와 유권자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정책도서관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김병우 당선자는 이어 “선거에서 제시한 행복, 혁신, 미래, 민주, 노동, 평화, 복지, 문화, 환경, 소통, 참여의 가치를 충북교육에 담겠다”며 “더 겸손하게 듣고, 한 발 더 뛰며 우리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꿈이 자라고 실현되는 교육으로 충북교육을 더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가족 모두가 주인되는 자율과 자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 함께 협력하는 소통과 참여의 교육현장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우 교육감이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충북교육감에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놀이교육센터 설립 등 놀이교육 확대와 내실있는 평화통일교육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우 당선자는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사업 내실화와 확산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충주 고교평준화, 특수교육기관 신설, 놀이교육지원센터 설립, 생태환경교육 연계 에코 벨트 운영 등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이장섭 충북부지사가 김병우 후보에게 당선 축하의 꽃다발을 건내고 있다.

한편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 40%이상이 부동층이어서 결과를 단정할 수 없었던 이번 선거에서 김병우 당선자는 선거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해 심의보 후보를 가뿐히 제쳤다. 김 당선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황신모 후보와의 단일화을 위해 고심했던 심의보 후보는 결국 지지율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무효투표수가 무려 3만 378표인 것으로 알려져 황신모, 심의보 후보의 '단일화 후유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현충탑을 참배한 뒤 지난달 17일 교통사고로 학생들이 중경상을 입은 청주시 청원구 양청중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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