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낮술을 마시고 욕설한 의혹이 제기된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해임됐다.

충북대는 지난달 3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제자들과 낮술을 마신 A 교수를 품위손상 등의 이유로 해임했다고 12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 3월 21일 신입생 4명과 대학 주변 한 중식당에서 점심 겸 술자리를 했다.

당시 낮 12시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오후 4시까지 이어졌고, A교수와 제자들은 인근 호프집으로 이동해 7시까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자 4명은 술에 취해 다른 교수의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A교수는 술에 취해 제자들에게 욕설하고, 얼차려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확인한 대학 측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해 조사한 뒤 A교수를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A교수가 제자들과 한 술자리 등 부적절한 행위가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A교수는 "제자들과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술자리를 강요하거나 폭언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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