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자유학년 운영 음성중학교 현장방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삼성중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자유학년제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해 '우리 마을 행복 공간 만들기'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 뉴시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고 있는 음성군 삼성중학교 1학년 교실을 방문해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참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1학년 사회과 수업에서 '우리 마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복 공간의 필요성과 제안방법'을 주제로 모둠별로 토론하는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시간에 삼성중 1학년 학생들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삼성면에 다문화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 어울리며 의식주와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이 있는 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삼성면에는 총인구 9311명 중 외국인이 1714명으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삼성면에는 다문화센터 외에도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문화센터, 문화예술센터 등도 필요하다고 발표하면서 그 필요 배경과 추진 방법을 토의했다.

이어진 현장간담회에서는 교원과 학부모, 지역 사회 관계자와 수업 참관 소감을 나눴다. 자유학년을 통한 교실 수업 혁신의 방향과 구체적 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마을의 발전을 위해 친구들과 토론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중 교사는 "삼성중이 지난해부터 행복씨앗학교로 지정돼 기존의 선다형 지필시험을 100% 서술형·논술형으로 바꾸는 평가의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평가하는 교실 수업의 혁신은 자유학년뿐 아니라 삼성중의 문화로 정착됐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충북교육청의 노력 속에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중심으로 중학교 수업 혁신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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