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감소세를 보였던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 수가 또다시 증가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4398가구로 전달보다 231가구(5.5%) 늘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2년 말 585가구에서 2013년 말 599가구, 2014년 말 931가구, 2015년 말 3655가구, 2016년 말 3989가구, 2017년 말 4980가구로 매년 급증했다.

  올해 3월 4167가구로 일시적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부터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4월 충북지역 준공 후 미분양은 1329가구로 전달보다 446(50.5%)가구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양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으나 전매 시장 위축,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침체기에 따른 입주 포기가 속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청주지역에서만 1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준공이 예정돼 있다"며 "잔금 납부를 앞두고 입주를 포기하는 투기세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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