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정 후보에 대한 의혹 '혐의없음, 내사종결'
박종태 부회장 "악의적인 흑색비방, 책임 물을 것"
'아니면 말고식' 유언비어에 대한 경각심 필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이상정 후보와 박종태 부회장.

"진실이 거짓을 이겼다"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선거운동 과정에 막대한 고통을 호소했던 민주당 이상정 충북도의원 후보에 대한 경찰 내사결과가 공개됐다.

음성경찰서는 24일 이상정 후보와 박종태 음성군농민회 부회장에게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인 결과, ‘혐의 없음’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정가에 ‘마치 사실인 양’ 떠돌던 ‘대리투표, 음식물제공, 금품제공’ 등 의혹은 사실무근, 거짓으로 드러났다.

진실이 밝혀지면서 근거없는 헛소문과 풍문의 최초 진원지와 유포 경로 등 실체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대리투표 의혹을 받았던 박종태 부회장은 지난 14일 음성경찰서를 방문, ‘허위사실 철저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또한 민주당 임해종 중부3군 지역위원장과 이상정 후보도 15일 오전 음성경찰서를 방문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경찰 내사결과가 통보된 24일 이상정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깨끗하게 네거티브없이 정직하게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졸지에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나듯이 의혹에 휩싸이게 되었다”며 그동안 겪었던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이상정 후보는 “경찰의 전수 조사로 황망하였을 금고리, 중동리 당원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 혼탁한 선거가 되서는 안된다”며 분노를 가라앉지 못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소문을 유포하고 음해와 비방을 하는 방식의 선거는 이제 중지해야 한다”며 “정직하고 깨끗하게 묵묵히 저의 길을 걸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진실과 거짓, 음해와 정직,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시골 어르신들을 경찰수사로 놀라고 두렵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반드시 가려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기자회견장 모습. 취재열기가 뜨겁다.

자리에 함께 한 박종태 부회장은 격한 어조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낼 것임을 재확인했다.

박 부회장은 “음성경찰이 항간에 떠돌던 대리투표, 금품투표, 향응투표 등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며 헛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오늘 진실이 밝혀졌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박 부회장은 “후보자의 도덕성을 실추시키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악의적인 흑색비방과 유언비어를 확산시킨 사람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새로운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부회장은 최초 유언비어를 살포한 사람, 이를 확대 포장한 사람, 온갖 소문과 억측으로 괴롭힌 사람 등에 대해 앞으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이상정 후보자를 흠집내기 위해 저를 끌어 들인 사람들에 대한 법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방과 악의적인 헛소문, 유언비어가 먹힐 것으로 생각한다면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군민들이 지켜 보고 있다. 군민들의 높은 수준을 각 후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음성경찰의 내사 결과, 그동안 지역정가에 떠돌던 이상정 후보에 대한 온갖 유언비어는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다.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이 같은 무분별한 흑색선전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각 후보들은 정책과 공약을 통해 깨끗한 선거로 승부해야 한다는 게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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