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예비후보자 출마의 변&주요공약&시험 및 평가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교육감은 누가될까. 

황신모, 심의보 두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연일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충북인뉴스에서는 김병우,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에게 △출마의 변 △주요 공약 3가지 △시험 및 평가 △복지 △미래교육 준비 △지역(북부, 중부, 남부)별 공약을 공통 질문했다. 두차례에 걸쳐 질문별로 후보자들의 답변을 순서대로 싣는다. 순서는 후보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 출마의 변

김병우 예비후보

김병우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4년 전, 도민들께서는 저를 ‘교육희망의 밭’을 일굴 적임자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저는 그 막중한 소임을 받들어 충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일구고 가꾸어 왔습니다.

“우리 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결연한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희망’을 향해 충북교육의 토대를 다시 닦고, 토양을 새로 일구었습니다. 교육기반시설과 체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교육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충북교육 전반의 인식체계 및 틀, 관행 등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진행되었고 다양한 긍정지표들이 눈에 띄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충북교육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꿈꾸며 다짐하는 과제와 해법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행복한 교육’을 향해 아이들과 함께 꾸었던 꿈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의 부르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비전과 공약으로 정책선거를 주도하면서, 모범적 선거를 치러 재선택을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의보 예비후보

심의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저 심의보는 충북교육의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첫째 현재 교육은 정치화되고 있습니다. 교육은 정치적 중립이라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치관을 진보와 보수를 끌어안을 수 있는 좌와 우를 함께 갈 수 가치관을 길러야 함에도 우리의 충북교육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둘째 학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교육과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서 혁신학교를 비롯해 성적이 하락되었습니다.

셋째 교권이 실추되었습니다. 교사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기도 두려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보람과 긍지를 드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교육행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은인사 코드인사로 우리의 인사제도가 난맥상을 노점하고 있습니다. 바뀌어야 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가 교육적이지 못합니다. 청주가 언제부터 이렇게 비교육적인 도시였습니까? 교육도시로의 회복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저는 충북교육을 이렇게 4가지 문제로 중심으로 해서 개선하고 바르게 나아가겠다는 결심으로 교육감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황신모 예비후보

황신모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의 도시 충북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는 예부터 ‘교육의 도시’로 불리워져왔고 우리 도민들은 이에 자긍심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육의 도시라는 명성이 점점 사라지더니 이제는 다른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충북은 자살률, 교통사고율, 성폭력발생률, 안전사고율, 강력범죄율 등이 높은 수준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 1번지 충북’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먼저 갈등과 대립의 충북교육계를 화합과 통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인성교육입니다. 학생들에게 인간 가치중심의 교육, 생명존중교육, 민주시민으로서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로 이념으로 얼룩진 충북교육을 보편주의 가치에 근거한 교육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넷째로 학생중심교육의 대전제 하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학생실력향상시스템을 구축하여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학생의 학력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다섯째로 충북교육의 창의적인 인재양성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에서 최고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요공약 3가지

김병우 예비후보

첫째, 혁신교육 2.0으로 기초학력부터 미래 학력까지 책임지겠습니다.

행복씨앗 학교의 질적 내실화와 확대로 모두가 성장하는 혁신교육을 이룰 것입니다. 혁신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인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능력, 창의적 사고, 협업능력 등을 신장시킬 것입니다.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협력적 인성을 키우고 인권감수성 함양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하는 등 인문소양 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로 인성과 시민성이 꽃피는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지식정보·융합교육, 체험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놀이교육센터를 설립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실을 만들 것입니다.

둘째, 교육복지를 확대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려 합니다. 무상급식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진정한 의무교육을 실현하는 것에도 부합하지만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전국 최초로 도내 전 지자체가 행복교육지구사업에 투자했던 것처럼 학생들을 위해 다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또한 충북형 교육복지 모델 구축, 초등 온종일 안전망 구축, 고교 수업료, 학교 운영지원비, 교과서비 지원, 중·고 교복비 지원 대상 확대, 초·중·고 현장체험 학습비 확대 지원, 3자녀이상 다자녀 교육비 지원 등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 것입니다.

셋째,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라돈 저감 설비 설치, 내진보강, 석면제거사업 지속적 추진, 친환경 식재료·지역 농산물 사용 확대를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을 없앨 수 있도록 학교폭력 문제해결 지원단 구성, 학교 밖 위기학생 전담기구 설립, 마음건강증진센터 분원 설립 등 치유와 회복의 평화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교권강화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직원이 함께하는 교권확립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교권보호지원단과 교권보호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으로 교육주체 모두가 행복하도록 할 것입니다.

심의보 예비후보

충북인성교육원 설립

청소년 폭력과 범죄는 개인의 인생에 엄청난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섣부른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것도 실제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폭력과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북에 인성교육원을 설립하여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고교무상급식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급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등학교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도 당연히 무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충북의 고등학생 수가 52,000여명과 교직원 4,000여명 임을 감안하면 42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는 지자체 50% 협력을 얻는다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스템 개선

현재 초등학교는 돌봄교실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업준비뿐만 아니라 돌봄교실 운영에 이르는 행정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어 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실무사를 추가로 고용하고, 돌봄교실 담당선생님들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신모 예비후보

교육이 충북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큰 사람, 큰 교육을 약속하며 3가지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인성교육, 둘째, 교실혁신을 통한 학력신장, 셋째, 맘(Mom)편히 보내는 안전한 학교입니다.

첫째, 현재 가장 절실한 교육이 인성교육입니다. 갑질 논란과 약자에 대한 폭력 등 최근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문제는 바르지 못한 인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가족,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육, 문화, 예술을 통한 인성교육, 도서·인문교육을 강화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교육’으로 ‘의미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교실혁신을 통한 학력신장입니다. 우선, 학생맞춤형교육으로 기초·기본학력을 제고하고, 학습부진아를 위한 종합학습클리닉센터 운영으로 발달단계에 따른 적합한 기초학력을 책임지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자기관리, 공동체, 의사소통, 심미적, 창의적, 지식정보처리 역량을 길러주겠습니다. 또한 꿈이 실현되는 진로직업체험교육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셋째, 맘(Mom)편히 보내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신변안전, 약물안전, 인터넷중독,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 등 학교안전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학교시설안전센터 및 안전체험관 건립, 농촌 학생의 안전한 등·하교 보장 및 통학차량 지원 확대, 스쿨존 전면 정비, 친환경 급식 및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교실을 확보하고, 학교폭력예방체계 및 학생상담체계 정립으로 학교폭력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시험 및 평가 

김병우 예비후보

4차 혁명시대, 세상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학력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현재의 학력에 대한 인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교실수업의 방향도 체험·탐구, 협력·토론, 공감·상생 중심으로 혁신되고 있습니다. 교실수업의 혁신은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학생 활동 중심으로 교실수업이 변화하면서 아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의 지필고사로는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거나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변화된 2015 개정교육과정의 총론에 ‘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가 언급된 이후 결과중심 평가에서 과정중심 평가 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에 치중해 왔다면, 학생 참여 중심 수업에서는 평가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며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으로서의 평가’로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고 이에 맞는 수업 설계와 배움·성장 중심의 평가 실시로 미래형 학력 신장을 도모해 가겠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배움을 증진시키는 과정중심의 수행평가의 비중을 확대할 것입니다. 학생의 창의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서술형, 논술형 평가도 확대할 것입니다.

교육방식의 혁신, 교과 과정과 평가의 자율성을 확보해 가야하며, 다양한 평가도구와 방법으로 학생의 목표 도달 정도를 확인하고,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교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배움과 성장 중심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 시키겠습니다. 평가결과를 가정과 연계하여 학생의 창의․인성교육 신장 및 진학․진로 지도자료 활용을 통한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정중심의 평가는 학교에서 교사의 판단과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의 업무를 감소시키는 등 업무정상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의보 예비후보

현재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저학년에서는 시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유치원에서부터 지식주입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이 없으면,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교사들 또한 자신의 재량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에 어느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교육과정의 내용을 토대로 최저학력을 알아볼 수 있는 평가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 시기에 시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가져온다는 입장과 재능발견을 통한 진로기회의 확대라는 입장이 서로 있으나 저는 진로기회의 확대가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개인의 재능을 발견하여 역량을 강화시켜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장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대학입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너무 시험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계 고등학교부터 시험보다는 실기역량 검증으로 방향을 변화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황신모 예비후보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굴해내기 위해서는 학생 간 경쟁구도 조성보다 내적 목표 성취를 하도록 절대평가를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즉 학습의 성과를 확인하고, 학생의 변화와 성장, 발전을 돕는 평가를 실시하되 평가방법의 유연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학교현장에서 개선방법은 내적 성장을 위한 평가나 4차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패러다임으로 일제식 평가방법을 도외시하면 안됩니다. 학급 당 학생수가 많으므로 수행평가, 형성평가,일제식 서술∙논술평가 등 평가방법의 장단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평가방법을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정해서 시행하지 않고 학교자율성을 보장하여 단위학교 학생 성장 중심 평가 체제를 확립하여 교수-학습-평가가 책임있게 이루어지도록 할것입니다. 단위학교의 자발적인 평가방법 개선 노력을 통하여 교수-학습-평가의 선순환을 통하여 교원은 교수학습방법의 개선과 수업 혁신을 이루고, 학생은 기초학력 습득을 통한 학습의 디딤돌 마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미래 핵심역량과 실력향상을 위하여 초중고 모두 심리정서적 접근과 학습부진요인분석을 의무화하는 상다미(심리정서상담, 담임책임교육, 미술심리치료)시스템을 도입하여 한 아이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초중고의 학령에 따른 수준차이와 진로직업준비도 면에서 차별화를 도모하여 학생 진로 밀착형 학력을 신장시키고자 합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독서산의 3R은 학습의 기초를 이루므로 필수적으로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고, 중학교는 특성화고 진학과 일반계고 진학 등 진로를 고려하여 방법적 접근을 달리하도록 기초학력TF팀을 만들어 개인맞춤형, 생활밀착형, 진로밀착형으로 학력향상을 도모할 것입니다. 

기초학력의 경우 단기간에 달성될 수도 있지만 여러 해에 걸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므로 단위학교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주관 하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학생-교사 간 매칭을 하여 관리할 것입니다. 실력 면이든 핵심역량 면이든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는 기초학력과 평가는 교육청의 핵심사업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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