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이 시정연설 대독하자 시의원들 보이콧

엄태영 제천시장이 시의회정례회기중에 해외연수출장으로 인해 의회에 출석치 않자 일부 시의원들이 보이콧에 나섰다.

   
▲ 제천시의회 제2차정례회중 엄태영 제천시장이 해외출장을 떠남에 따라 한문석 부시장이 시정연설을 대독하자 네명의 의원들은 자리를 일어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엄 시장은 26일부터 시작된 제108회 제천시의회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계획이었으나 청목회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함에 따라 한문석 부시장이 시정연설을 대독하자 최창규 김기상 김남원 이용섭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네명의 의원은 시정연설이 끝나자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한 의원은 “정례회의 일정은 회기가 법으로 규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정연설은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14만 제천시민들을 대상으로 2005년 주요시정을 천명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라”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보이콧을 행사했던 네명의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산업건설위원회는 오후2시부터 3건의 조례안심사에 들어갔으나 1건의 조례안을 제외하고 2건의 조례안 심사에서 부결과 수정발의를 거치는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쳤다.

한편, 청목회(회장 엄태영 제천시장)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30~40대의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의 모임으로 지난 1월 3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부정기적인 회동을 통한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출장에는 8명의 청목회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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