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을 앞둔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가 19일 청주시 육거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연 데 이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오는 23일 청주시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황소 캠프' 개소식을 개최한다.

  3명의 충북지사 후보 중 가장 늦게 등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오는 27일 청주시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성대한 개소식을 열기로 했다.

개소식 세몰이 첫 테이프를 끊은 박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현직 지사인 이 후보를 집중 겨냥했다.

  '충북의 딸'을 자처하는 나경원 의원은 "이 후보가 이끈 지난 8년 동안 충북의 여러 지표가 많이 나빠졌다"며 "박 후보로 바꿔야 충북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의 아버지는 영동군 출신이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도민 1인당 GRDP 4% 시대를 말하지만, 그것은 SK, LG, 한화 등 지역 대기업들이 벌어들인 소득까지 도민 숫자로 나눈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앞으로 4년을 현 지사에게 또 맡기면 이미 가계소득 전국 꼴찌, 스트레스 1위, 자살률 1위로 추락한 충북의 민생은 대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 역시 “시장 3번, 국회의원 2번, 도지사 2번 했으면 이제 젊은 후배에게 양보할 때도 됐다"며 이 후보를 비난하면서 “쌀도 햅쌀이 맛있고, 채소도 신선한 게 낫듯 신선하고 유능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일등경제 일등선장을 주장하지만, 그는 항로를 잘못 잡은 선장"이라며 "새로운 충북호를 이끌 젊고 유능한 선장, 박경국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 대표,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 등과 같은 당 충북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지지자 등이 참석한다.

  8전8연승 '선거불패' 신화에 도전하는 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추미애 당 대표, 표창원·이인영 의원, 여당 충북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와 지지자 등이 함께할 계획이라고 이 후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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