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황신모 후보가 심의호 후보가 주장해온 여론조사 100% 후보단일화 방안에 동의하고 나섰다. 황 후보는 18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교조 기조의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도민들의 여망과 명령을 따라 심의보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100%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간 1차 단일화 시도가 무산되면서 보수적인 민간교육단체들은 따로따로 '단일후보'를 선정, 갈등이 확산됐다. 이같은 갈등으로 보수 후보에 대한 여론이 오히려 악화되자 황 후보가 결단을 내린 셈이다. 특히 심 후보가 김병우 교육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극단의 행보를 보이자 황 후보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자회견 직후 황 후보는 심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심 후보측에서는 여론조사에서 황신모 후보자 직함을 '청주대 지명 총장'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직함 문제와 여론조사 기관 선정에 합의하면 5월말 후보자 등록 이전에 보수 단일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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