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엄태영(60) 전 제천시장을 공천 후보로 확정했다.

17일 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중앙당이 엄 전 시장과 송인만(56) 변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엄 전 시장이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 자유한국당은 18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엄 전 시장을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991년 제천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엄 후보는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역임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권석창 전 의원에게 밀려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9), 한국당 엄태영. 바른미래당 이찬구(56) 후보의 3파전으로 벌어지게 됐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20대 총선에서 출마한 민주당 이후삼 후보는 %의 저조한 득표율로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는 50%대 이상 고공행진하는 정당 지지율과 야당 후보가 둘로 갈라진 유리한 구도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에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시장 출신의 엄태영 후보 조직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며 이찬구 후보는 새 인물론으로 틈새를 파고들 수 있을 것이다. 지역적으로 보수적인 투표 성향을 갖고 있지만 야권 후보가 2명인 상황에서는 여권 단일후보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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