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20대 청년들의 탈 충북 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20~29세 인구가 4166명이나 감소했으며, 25~29세는 8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충북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충북지역 20~29세 순인구이동은 416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24세는 2673명, 25~29명은 1493명 각각 줄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20~24세가 -720명, 25~29세는 -279명 등 999명이나 줄어 매년 1분기 때마다 청년인구 유출현상이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55~59세는 2987명, 60~64세는 2368명, 65~69세는 1025명 증가해 중장년 및 노년층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지난 2년간 청주시에서 3630명이나 감소했지만, 진천군 6229명, 충주시가 2223명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8279명 늘었다. 충주시와 진천군은 1분기에 각각 1235명, 1114명이 늘었고, 청주시는 744명 줄었다. 1분기 충북 전체적으로는 660명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광공업생산동향은 지난해 동분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1.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의 신장세에 힘입어 전년동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9960억원으로 32.0%나 감소했으며, 토목(-63.9%), 건축(-22.8%), 공공부문(-65.9%)에서 감소폭이 컸다. 소비자물가는 1.4% 상승했으며, 생활물가는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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