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숙애·장선배 후보 아직 경쟁 등록자 없어

바른미래당 임헌경(52) 전 도의원이 탈당과 함께 청주시장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최근 중앙당이 임 전 도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방침을 경선으로 뒤바꾸자 이에 반발한 것.

임 전 도의원은 15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단수 공천한 후보를 정치적 판단에 의해 공천을 번복하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 저에 대한 중대한 결함이 전혀 없음에도 재심으로 후보자 선출을 번복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청주시장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중앙당 공관위는 임 전 도의원을 단수 공천해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경쟁자인 신언관(62) 전 도당위원장이 재심을 요구하자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지난 10일 재심을 인용했고 11일 최고위도 이를 승인했다. 결국 중앙당 공천위가 청주시장 후보 경선 방침으로 번복하자 후보 사퇴와 탈당을 결심한 것.

한편 자유한국당 이종욱 도의원이 14일 청주1 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다. 현재 민주당 청주1 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는 이숙애 도의원으로 자칫 단독 선거구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도의원 청주 2선거구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장선배 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어 단기 필마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도의원 청주 1,2 선거구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한편 공천 신청자가 없던 청주8 선거구에는 지난해 수해 중 해외연수로 제명됐던 박봉순(59) 도의원을 복당시켜 선거를 준비 중이다. 청주3 선거구는 민주당 박문희(64) 후보와 한국당 유상용(51) 후보가, 청주4 선거구는 민주당 허창원(47) 후보와 한국당 최광옥(60) 후보가 맞대결한다.

청주5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육미선(52) 후보와 한국당 박지헌(51) 후보가, 청주6 선거구는 민주당 김영주(44) 후보와 한국당 이병관(62) 후보가 양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의 도의원 7~9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경선 지역으로 아직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4일 청주11 선거구와 청주12 선거구에 각각 장석남(64) 후보와 조영태(58) 후보를 공천했으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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