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이번 선출은 3월 29일 투표 연장선"

청주대 총동문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

청주대총동문회에 따르면 과 법원 등에 따르면 동문 A씨가 지난 11일 총동문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청주지법에 제출했다.

A씨는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28대 상임이사회는 지난 3월 29일 임기가 모두 끝났다. 소집권한이 없는 이들이 개최하는 임시총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청주대 총동문회 상임이사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제29대 총동문회장 후보자로 김현배(69) 도시개발 대표이사와 이정균(57) 청주대 바로세우기 추진위원장을 복수 추천했다. 함께 등록 신청한 최병훈(71) 전 청주시의원은 이미 지난 3월 후보자 적격심사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전력을 들어 또 다시 탈락시켰다.

이에대해 반재단 입장을 견지해온 총동문회 집행부에 반대해온 일부 동문들이 상임이사회 후보 심사를 놓고 법적투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총동문회측은 "이번 동문회장 선출의 경우 3월 29일 찬반투표 부결로 무산된 동문회장 선출 건의 연장선상에서 판단해야 한다.  최 전 시의원이 이번에 다시 후보 등록한 것도 상임이사회의 권한을 인정한 것 아닌가?"라며 무효 주장을 일축했다.

상임이사회 후보 추천을 받은 김현배·이정균 후보의 단일화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청주대 동문으로 구성된 '화합과 동행을 위한 연석회의'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화합과 동행을 위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동문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과열 선거운동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천받은 두 후보는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단일화의 경우 찬반투표를 해야 하는 규정이 악용될 수 있어 마지막까지 후보 사퇴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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