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시종 현 지사는 민선 6기 복지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후보 시절 발표했던 306건의 공약 중 91.2%인 279건만 추진 중이다. 핵심 공약 중 고교 무상급식을 폐기했고, 공동 급식과 농촌 목욕탕 건립 사업 공약을 변경하는 등 복지 공약 일부를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공약과 무난한 도정을 맞바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 실효성 미흡을 이유로 폐기된 공약으로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대학생 공공임대주택 지원, 스포츠산업단지 조성,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 지정 추진 등을 꼽았다.

아울러  초·중학교와 특수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 공약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로 축소했으며 밀레니엄타운 가족공원 조성 공약은 이후 '청주시와 협의 추진'이라는 단서가 붙여 사실상 중단됐다는 것.

또한 신 후보는 '차별과 눈물 없는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를 원칙으로 한 자신의 복지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복지공약으로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소년 근로보호 육성 전담 공무원 배치, 병원 아동보호사 도입 추진, 지사 직속 청년위원회와 장애인위원회 설치, 지역 돌봄 체계와 응급 의료체계 강화,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반려동물 복지센터 설립 등이다.

또한 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재난안전통합센터 설치,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매뉴얼 마련, 소방인력과 장비 확충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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