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결과 한범덕 예비후보가 과반을 넘는 51.1%를 득표해 공천후보로 확정됐다. 이어 정정순 예비후보 33.6%, 이광희 예비후보 18.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관위는 9일 한국전기공사협회 도회 대회의실에서 3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7~8일 양일간 진행된 권리당원(50%)과 일반시민 유권자(50%, 약 1000명)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집계한 것이다. 한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41.56%(2161표) 지지를 얻었고 여론조사에서 60.55%(528표)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는 "한범덕 예비후보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뜻밖이다. 반대로 386 주자인 이광희 예비후보가 20%에 미달한 결과도 뜻밖이다. 한 예비후보가 다소 밀릴 것으로 예상했던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촛불 민심도 결국 선거 정국에서는 혁신적인 후보보다 안정적인 후보를 택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치 신인인 정정순 예비후보의 30%이상 득표는 향후 새로운 도전을 위한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경선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 다른 후보에 대해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들의 공약도 이어 나가 청주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미원 출신인 한 후보는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충북도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청주시장 등을 지냈다.

이에따라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 후보군은 민주당 한범덕, 한국당 황영호, 정의당 정세영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언관·임헌경 예비후보, 무소속 김우택·한기수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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