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중앙당 경선룰, 재선 현역 배제, 가산점 등 작용"

청주지역 민주당 지방의원 후보로 공천 신청한 시민운동가 출신 3명의 공천 결과에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오경석 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상임이사, 박종효 일하는공동체 대표 등 3명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도의회 청주7선거구에 신청한 오경석 처장은 노영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충북도당 정책실장 출신인 이상식 예비후보와 권리당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가 아닌 권리당원 경선을 치를 경우 정당 활동 경력이 많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의회 마선거구에 신청한 박완희 이사는 임은성 예비후보(가번)에 이어 나번으로 공천됐다. 가선거구의 박종효 대표는 한병수(가번)·정우철(나번) 예비후보에 이어 기호 다 번을 받았다. 이밖에 아선거구는 김은숙(가번)·윤여일(나번) 예비후보가 자선거구는 최동식(가번)·하재성(나번)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결국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 예비후보 3명 가운데 1명은 경선, 2명의 나,다번으로 공천돼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광역의원 공천은 중앙당에서 경합지역에 대한 당원경선을 못박고 있어 어쩔 수 없다. 두 예비후보 모두 첫 도전하는 신인이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될 것이다. 청주시의회 가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성택 의원이 컷오프로 탈락된 곳이다. 워낙 쟁쟁한 예비후보들이 신청하다보니 박종효 예비후보가 다번이 됐다. 청주 마선거구는 가번을 받은 임은성 예비후보가 당직자로 활동한데다 여성·신인 가점 대상자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6일 제천, 음성, 진천 도의원 선거구 6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제천1 선거구는 박성원 예비후보(65.87%)가 양순경 예비후보(50.15%)를 누르고 공천 확정됐다. 제천2 선거구는 전원표 후보(42.07%)가 조덕희(33.79%) 박한규(24.14%) 예비후로를 제끼고 공천됐다.

진천1 선거구는 임영은 예비후보(44.19%)가 김상봉 예비후보(43.60%)를 불과 0.59% 포인트 차로 앞서 공천됐다. 진천2 선거구에서는 이수완 예비후보(69.68%)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염정환 예비후보(30.32%)를 제쳤다.

음성1 선거구는 이상정 예비후보(70.37%)가 최만수 예비후보(32.59%)를 따돌렸고 음성2 선거구에서는 김기창 예비후보(62.77%)가 이대웅 예비후보(42.94%)를 누르고 공천장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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