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발언 사과 시위에 “반대만 하는 사람을 빨갱이라 해”
민중당 사과요구에 “6‧25때의 빨갱이라고 착각해 저러는 것”

4일 민중당충북도당 당원 20여명은 한국당 충북도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가 열린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에서 홍준표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장소에서 ‘빨갱이’ 발언 사과를 요구하는 민중당원과 홍준표 대표가 만났다. 민중당원들은 피켓을 들고 사과를 요구했지만 홍 대표는 이를 무시했다.

오히려 홍 대표는 “나는 민주노총과 3년간 전쟁을 한 사람”이라며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한다”고 응수했다.

4일 민중당충북도당 당원 20여명은 한국당 충북도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가 열린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에서 홍준표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빨갱이 망언 홍준표는 민중당에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한국당 당직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관계자들과 민중당원 사이에는 험한 말이 오고 가기도 했다.

민중당원들의 시위에 홍준표 대표는 아랑곳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위대가 물러나자 홍 대표는 곧바로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홍주표 대표는 “오늘 들어올 때 현관에서 참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며 “제가 경남지사로 근무를 할 때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민주노총과 3년간 전쟁을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경남에서 하는 모든 행사들 마다 돌아다니면서 저런 환대를 3년간 받았다” 밝혔다.

이어 “경상도에 가면 반대만 하는 사람을 ‘빨갱이 같다’ 그런이야기를 항상 한다”며 “경남 필승 결의대회 갔을 때 내 지사할 때 반대하시던 많은 분들이 나와서 ‘홍준표 물러가라’ 하길 래 혼자말로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 말한 것을 마치 내가 자기들을 6·25때 빨갱이라고 한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런 뜻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니까 이제는 그렇게 행사를 안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추가 폭로가 나왔다.

<노컷뉴스>는 4일 홍 대표가 빨갱이 발언에 그치지 않고 홍 대표가 "성질 같아서는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라는 육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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