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50분 CJB청주방송 생중계 결정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청주시장 예비후보 TV토론회를 진행하기로 뒤늦게 방침을 바꿨다.  공관위는 3일 회의를 열어 청주시장 후보 경선의 세부 사항을 최종 결정했다.

특히 당초 생략키로 했던 TV토론회를 6일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까지 CJB청주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본보 보도와 함께 이광희·정정순 예비후보가 도당을 함께 방문해 변재일 위원장에게 적극 요청했다는 것.

이에따라 이광희(55)·정정순(60)·한범덕(66) 예비후보는 3일 등록을 마친 뒤 TV 공개토론회(6일), 여론조사(7~8일), 후보 확정·발표(9일) 일정에 따라 경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투표없이 권리당원 50% +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해 '원샷 경선'으로 뽑게 된다.

여론조사는 7~8일 양일간 2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시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은 현장 투표 없이 모바일로 진행되며 8일 투표 참여 문자를 받은 권리당원이 직접 전화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각 예비후보들은 시청률이 높은 6일 일요일 오전 후보자 TV토론회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50대 젊은 주자인 이 예비후보의 공격적인 창과 전직 시장이었던 한 예비후보의 보수적 방패가 맞서고 중도적 입장의 정 예비후보가 양비론으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 질문으로 이 예비후보는 청주시정에 대한 경험 부족, 정 예비후보는 퇴임후 보수 민간단체 활동 전력, 한 예비후보는 2번 낙선(2014 지방선거, 2016 총선)후 3번째 출마 명분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도당 공관위의 TV토론회 입장번복에 대해 변재일 위원장은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과 이·정 예비후보의 요청에 따라 내가 공관위에 의견을 전달했다. 촉박한 일정이지만 휴일이라도 TV토론회가 가능한 지 방송사 사정을 알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후보자 정책토론회라도 열어 언론의 취재보도가 가능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다행히 방송사 일정을 잡을 수 있어서 정상적으로 경선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