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충북언론노조협-충청언론학회 참여

6.13 지방선거의 공정보도를 위한  '2018 충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이하 감시연대)가 발족됐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주도로 충북언론노조협의회,충청언론학회가 참여한 감시연대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계획과 선거보도 감시 준칙 등을 발표했다.

감시연대는 1일부터 투표일인 6월 13일까지 3개 신문(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타임즈) 3개 방송(CJB청주방송, KBS청주, MBC충북) 선거보도를 모니터해 주간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자체 모니터와 독자 제보를 통해 좋은 보도, 나쁜 보도기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나쁜 보도의 경우 선거기사 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짜뉴스, 왜곡, 편파 보도 신고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락번호:043-253-0383 /전국 1661-0999/이메일 cbmedia@hanmail.net)

감시연대는 공정보도를 위한 선거 보도준칙을 제시했다. 첫째, '오차범위내 순위 매기기' 여론조사 보도 자제를 지적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당이나 후보자 간 차이가 표본오차 한계 이내임에도 단정적으로 순위 매기기를 하는 등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또는 축소·과장해 해설하지 않는 사실 중심의 보도를 요구했다. 

두번째로 선거공약이 실종된 후보자 동정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약과 정책에 대한 보도는 일반 유권자의 입장에서 타당성을 우선 평가하고, 정당과 후보자 측의 재원조달방안과 이행방법 등의 실현가능성을 보도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 정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기 쉽게 제공할 것도 주문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선정적인 제목,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발언에 의존하여 유권자들의 가치판단을 유도하는 제목, 기사 내용과 무관한 제목 등을 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번째로 보도자료 받아쓰기 보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현성이 낮고 팩트를 왜곡한 마구잡이 공약 등에 대한 검증없는 받아쓰기 를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후보간의 비방과 폭로식 자료에 대해서도 충분한 사전검증 없이 '카더라'식 보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번째로 양시양비론과 기계적 균형에 매몰되지 않고 제대로 된 검증보도를 요구했다. 양시양비론과 기계적 균형에 따른 선거보도는 형평성과 중립성을 방패로, 진실 추적을 포기하거나 선거쟁점에 대한 가치 판단을 유보하여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섯번째로 신진 후보나 군소정당 소속후보에 대해 충분히 보도를 요청했다.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력과 언론으로부터 소외된 후보와 정당에 대한 조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전달하여 우리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다양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ㅣ

여섯번째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역주의·소지역주의 선거보도를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의 지역주의 선거보도는 효과적인 유권자 동원 수단으로 여타의 선거쟁점을 압도할만한 위력을 지니고 있어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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