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66억원, 한국은행 25억원, 오비맥주㈜ 24억원 순

청주시의 올해 법인지방소득세가 역대 최고인 1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주시는 지난 4월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 납부한 법인이 1만1029개이며 금액은 1620억원이라고 밝혔다. 신고한 법인은 지난해 1만458곳보다 571곳이 늘어났고 신고 세액은 708억원이 증가했다. 1년 사이 증가폭이 무려 7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법인지방소득세는 2016년 1004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 대를 진입했다가 작년엔 912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법인지방소득세가 크게 늘어난 것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도 180억원에서 올해 849억원을 납부해 무려 680억원이 늘어났다. 결국 SK하이닉스의 납부액이 청주시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6억원에서 올해 166억원을 냈고 한국은행 25억원, 오비맥주㈜ 24억원 순이다.

법인지방소득세는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 소득에 대해 4개월 이내에 법인의 소재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납부하는 세목이다. 법인지방소득세가 한해 708억이나 증가함에 따라 민선 8기 공약사업과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 등 현안사업 추진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이 크게 늘어 시 재정의 탄력성이 기대이상으로 커졌다. 최대 납부 법인인 SK하이닉스, LG화학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면 향후 지방소득세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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