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오는 6월부터 유치원과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교육지원청·지역 3개 고교와 가진 4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지원액 등을 확정하고, 올해 8억4920여만 원을 투입해 6월 1일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유치원생과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것은 충북에서 처음이다. 유치원생 547명(16곳)과 고등학생 1145명(3곳) 총 1692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1인 1식(중식)을 기준으로 지원하며, 연간 유치원생에게는 2억9200여만 원, 고등학생에게는 10억6300만 원 총 13억5500여만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초·중학교는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분담비율 협의에 따라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중 식품비의 75.7%를 군비(60%)와 도비(40%)로 지원해 왔다. 옥천군은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유치원과 고등학교에 급식비 총액을 군비로 100% 지원하기로 하고, 교육계와 지원방식과 금액 등을 협의했다.

30일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한경환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성희 옥천고등학교장, 송영광 청산고등학교장, 신완식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장이 참석해 무상급식 추진협약을 했다.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원활한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과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생산기반과 공급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 무상급식이 성장기 아동에게는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 우수농산물 판로 확대로 지역 농가 소득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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