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지방의원 공천 확정자- 경선 선거구 발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주자들. 왼쪽부터 이광희·정정순·한범덕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민주당 충북도당이 청주시장과 제천시장 후보는 3인 경선, 충주시장 후보는 전략공천으로 정하기로 했다. 29일 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시장 후보 공천방침과 함께 일부 지방의원 공천 후보 명단과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청주시장 후보 경선은 이광희(55)·정정순(60)·한범덕(66) 예비후보 간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유행열(54) 예비후보가 '미투'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결선투표 없는 3인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유 예비후보의 사퇴로 관료출신 2명과 386 정치인 1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에대해 민주당 일부에서는 "4인 경선 구도에서 386예비후보간 2차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다 뜻밖의 외부변수로 단일화가 이뤄진 셈이다. 경쟁 상대인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도 50대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이광희 예비후보측의 50대 비관료 후보론이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청주에서 고위관료로 지명도를 가진 정정순·한범덕 예비후보는 미투 논란으로 주춤했던 386후보와 차별화를 노릴 것이다. 50%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유선전화가 아닌 안심번호를 통한 휴대폰 전화 조사방식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는 현직 이근규(58) 시장에 맞서 이경용(51)·이상천(57) 예비후보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제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권건중(62)·윤성종(53)·장인수(47) 예비후보는 공관위 심의 과정서 컷오프됐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3파전이라면 현직 시장이 다소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하 직원이었던 이상천 전 국장과 맞대결을 하는 상황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이경용 전 금강환경청장은 정치 신인으로서 다음 기회를 염두에 둔 부담없는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 주자들. 왼쪽부터 이경용·이근규·이상천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이 미투 파문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온 충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로 넘겼다. 현재 충주시장 예비후보는 '미투'의혹에 휩싸인 우건도 예비후보(68·전 충주시장)와 권혁중(57·전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신계종(64·전 한국교통대 교수회장) 한창희(64 ·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경합중이다.

하지만 유 예비후보의 입장은 다소 유동적이다. 당초 도당 윤리심판원이 미투 의혹에 대해 '경고' 결정을 내리고 경선 일정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중앙당에서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직에 있었떤 당원에 대한 징계는 중앙당에서 관할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워 다시 젠더특위 심사로 떠넘긴 상태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 여성단체가 공개적인 공천반대와 낙선운동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유 예비후보가 전략공천 대상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전략공천에 따른 제3의 후보론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 도당은 도의원 단수 후보 확정 및 경선 선거구도 발표했다. 이의영 도의원은 청주시 12선거구에 단수 공천됐다. 2인 경선 선거구는 청주시 8선거구(류한복·박상돈), 청주시 9선거구(연철흠·최미애), 보은군(이재열·하유정) 등 3곳이다. 3인 경선 선거구는 충주시 1선거구(김일한·정상교·최용수), 충주시 2선거구(서동학·심흥섭·전찬덕) 등이다.

또한 기초의원 후보로는 청주시 라선거구 김기동(가)·박용현(나), 바선거구 김용규(가)·김영근(나), 차선거구 변은영(가)·임정수(나)·김명수(다)를 선정했다. 충주시 다선거구는 권정희(가)·박상호(나)로 확정됐다. 사선거구는 김인기, 유영기, 조중근, 허영옥 예비후보의 4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단양군 가선거구는 장영갑(가)· 이경표(나), 나선거구 오시백(가)·김영주(나)를 확정했다. 괴산군 가선거구는 이덕용(가)·최경섭(나)·신동운(다)를 후보로 결정했으며, 다선거구는 김낙영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