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풍서 ‘동양의학의 발전방향과 약초 약용식물’ 주제로

   

제천시와 제천시한중민간교류추진협의회는 공동으로 ‘동양의학의 발전방향과 약초, 약용식물의 종합개발계획’을 주제로 한·중의학발전 국제세미나를 열고 양국간 실질적 교류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23일 오전 11시 청풍 레이크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이남주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김정범 교수(세명대), 박승춘 교수(경북대), 윤경섭 소장(사임당화장품 기술연구소), 윤종섭 실장(제천시 투자통상실장), 증봉영 부교장(산동중의약대학) 등 7명이 연구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한·중 전통의학산업 실용화 간담회에서는 국내 한방관련 제약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산동중의약대학에서 연구한 과제와 실험결과를 국내 기업체에 소개하고 상호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와 실용간담회를 통해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들어서게 될 전통의약산업센터 설립에 맞춰 한방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의학과 중의학을 접목시켜 한의학의 세계화를 꾀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약초집산지인 제천의 입지적 조건을 활용하여 약초를 이용한 대체의학의 연구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 및 교류협력을 위해 민간인들로 구성된 한·중교류추진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양국간 실용적인 교류를 위한 실무자협의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로 민간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어 홍보물 없는 한중 세미나 ‘눈살’

‘동양의학의 발전방향과 약초, 약용식물의 종합개발계획’을 주제로 한 한?중 의학발전 국제세미나가 23일 제천시 청풍 레이크호텔에서 개최됐다. 충북도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제천시와 한중민간교류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한의대교수 및 관계자를 비롯, 중국 산동중의약대 교수와 국내 한방 관련 의약품 및 제조회사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동양 전통 의학 발전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의학 전문가들이 한 데 모였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평가였다.

그러나, 행사 준비에 있어서는 당연히 배려돼야 할 중국 참석자에 대한 안내 등에서 미숙함을 보여 참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가 중국인이 중심적으로 참여하는 국제회의임에도 행사장 입구 안내 간판이 한글로만 적혀 있어 중국 측 초청 인사를 어리둥절하게 했고, 관련 약초병 안내문에도 영어나 중국어를 병기하지 않은 채 한글만으로 표기해 손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상훈·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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