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건도(68)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미투' 폭로한 도청 여직원에 대한 고소와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우 후보는 2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허위 글로 저를 곤경에 빠뜨렸던 김시내(가명)에 대한 모든 고소와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조사 과정에서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했고 의혹의 진위 여부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고소·소송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우 후보는 해당 여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우 후보는 "고소와 소송이 미투에 대한 2차 피해라고 밝힌 민주당 중앙당 젠더특별위원회의 지적도 정중히 받아들인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김시내'에 대한 고소와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오로지 충주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내에서는 우 예비후보의 고소 취하 배경에 대해 중앙당 중앙당 젠더특별위원회의 재심사를 앞두고 '2차 피해 우려' 부분을 해소시키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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