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미투' 의혹으로 '경고' 징계 대상이었던 민주당 우건도(68)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중앙당이 다시 심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유사한 '미투' 사건에 연루된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측도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25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에서 우 예비후보에 대한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의 징계 결정을 무효로 하고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 제9조에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이러한 직에 있었던 당원, 중앙위원, 당무위원, 중앙당 당직자에 대한 징계 등의 심의를 관할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전직 기초단체장(충주시장) 출신인 우 예비후보의 징계 결정은 충북도당이 아닌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해야 한다는 것.

결국 중앙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가 규정을 잘못 적용해 충북도당에 징계를 청원했고 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경고' 수준의 징계로 경선 참여를 허용키로 했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뒤늦게 규정을 내세워 다시 심사하겠다는 것은 도당 윤리심판원의 '경고' 결정이 적합치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 유행열 예비후보 미투 의혹도 현재 경찰 수사중이고 물증이나 목격자가 없는 아주 유사한 사건이다. 두 사건을 달리 해석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유 예비후보건을 심사중인 젠터특위가 중앙당의 통일된 조치를 위해 우 예비후보를 재심사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미투 의혹에 휘말린 민주당 두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 여부는 4월 이내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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