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충북여성정책포럼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24일 연 기자회견과 관련,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할 미투운동의 진정성에 깊이 공감하고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젠더특위 및 충북도의 소명과정에 성실히 임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충북여성정책포럼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배제 및 낙선운동을 공식화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과연 저에 대한 낙선운동이 미투의 진정성을 살리는 것인지, 어떠한 혐의와 근거로 공천배제와 낙선운동을 거론하는지, 한 사람에 대해 인격적 살인을 집행하면서 사실 파악을 위한 노력을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객관성을 잃고 도를 넘어선 일부 단체의 행위로 말미암아 민주주의의 꽃이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지방선거가 오히려 더 혼탁해지고 시민들의 관심을 멀리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까 깊은 우려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여성정책포럼 등 8개 여성단체 회원들은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원들은 “민주당 충북도당은 일부 언론을 앞세워 미투 선언 피해자의 진실을 호도하고 미투의 본질을 흐리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