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상권활성화 방안 마련
15개 전통시장 및 성안길 상점가 대상 상권현황 분석

청주지역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그 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특화시키고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즉 소매유통업과 외식업에 집중되어 있는 청주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개념을 전통시장과 접목해야 한다는 것.

청주시가 24일 옛 상권활성화관리재단 회의실에서 개최한 ‘빅데이터 기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김영갑 한국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을 넘어 즐기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으며 더불어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컨텐츠 △점포별 차별화 △준대형마트 품목제한 △외식특화 △단골고객관리 등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근본적으로 경쟁할 수 없는 상대다. 소상공인은 절대 대형마트를 이길 수 없다. 그럼에도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점포를 관리하는 능력과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여기에 그 시장만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시장마다 앵커 역할을 하는 대표점포가 있어야 한다. 신당동 떡볶이 거리에서 사실 유명한 곳은 마복림할머니 떡볶이 한 곳이다. 그곳 덕분에 인근의 떡볶이집 수 십 곳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며 “전통시장에도 마복림할머니 떡볶이집과 같은 앵커역할을 하는 점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가 9000만원을 출연해 진행한 이번 용역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청주지역 내 15개 전통시장 및 성안길 상점가를 대상으로 2015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상권현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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