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충북, MBC충북, CJB 방송모니터 7일 동안 실시
소방교육 현장점검 VS 김양희 ‘청주시장 불출마’ 선언

충북민언련은 4월 둘째주 베스트기사로 MBC충북이 보도한 '소방사다리차 교육 달라져야 한다'를 선정했다. <사진 충북민언련>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은 4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KBS충북, MBC충북, CJB 주요뉴스를 모니터한 결과 4월 둘째 주 베스트 보도로 MBC충북 11일 보도한 ‘소방사다리차 교육 달라져야’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이 보도는 소방교육 현장점검을 통해 본 소방구조 현실과 고질적인 소방 인력난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소방구조의 현실이 나아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MBC충북은 제천 화재 참사 당시 굴절사다리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해 참사를 더 키웠는데 신임소방관 교육 현장을 가봤더니 사다리차 작동법을 배우는 시간이 전체 교육시간 560시간 가운데 6시간에 불과했으며, 교관 숫자도 부족해 교육이라기 보다는 체험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북민언련은 MBC충북의 이번 보도는 제천화재 참사 이후에 소방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현장 점검한 후속 보도로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의 한 단면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충북민언련은 4월 둘째주 워스트기사로 CJB가 보도한 ‘김양희 "청주시장 불출마",,,,,2파전’을 선정했다. <사진 충북민언련>

반면 지난주 워스트 보도는 CJB가 10일 보도한 ‘김양희 "청주시장 불출마",,,,,2파전’이다.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전략공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청주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내용이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이 보도에서는 김양희 의장이 반목하고 분열하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경선에 나서기 힘들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지방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그리고 총선출마를 암시하는 말까지 전했다. 게다가 한국당내 다른 후보들이 김양희 의장의 불출마를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민언련은 “아무리 충북도의장이라고 하더라도 그의 불출마 선언을 이렇게 주요하게 보도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특정 정치인을 부각시킨 보도로 워스트 보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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