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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 사립미술관 존립 기반 '위태'

청주지역 사립미술관이 차별화된 현대미술로 문화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지만 지역의 무관심으로 존립에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타지역보다 문화기반시설이 열악한 충북에서 사립미술관이 폐관될 경우 지역문화예술계에 큰 손실이라는 지적이다.

위기를 맞은 사립미술관은 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과 쉐마미술관이다. 청주 가경동에 있는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되면서 존폐위기에 처했다.

이곳은 2000년에 전시 공간을 조성해 2005년 미술관으로 등록해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청주시가 가경서현지구를 개발하면서 스페이스몸미술관의 제2·3전시실이 도로로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철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미술관 측과 지역미술계가 미술관 보존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시에서는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면에 있는 쉐마미술관은 제주도 이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 유력 기업에서 한국현대미술과 국제교류센터로 역할을 해온 쉐마미술관을 제주도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미술관 이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기하학적 한국추상화를 꽃 피운 김재관 작가의 작품세계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하반기부터 쉐마미술관의 제주도 유치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청주지역에서 젊은 작가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현대미술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립미술관이 존립 위기를 맞으면서 지자체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미술관 보존을 강조했던 손부남 작가는 “공공 문화시설로 역할과 기능을 훌륭히 하고 있음에도 도시개발로 철거된다면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는 청주의 명칭이 무색할 것”이라며 “스페이스 몸은 새로운 실험전시로 특색있는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없는 문화시설도 만들어야 하는데 있는 것도 없앤다는 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미술관 철거에 반대했다.

오은선 작가는 “쉐마미술관은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지역에서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역할하고 좋은 작가들을 연계하는 국제교류의 장을 펼치는 곳”이라며 “지역에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제주도로 이전한다면 지역문화계에도 큰 손실이다. 자치단체에서 지역문화공간이나 미술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역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의 2017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충북에는 총 126개의 문화시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미술관은 총 8개로 국공립미술관 3개, 사립미술관 5개로 나타났다.

충청타임즈  cbinews04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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